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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ily diary

나의 안부를 스스로 묻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. 그것은 위로보다 더 큰 마음이 된다. 잘 지내는 것 같아 나도 잘 지내보겠다며 마음을 다잡게 된다. 큰 의미를 담지 않아도 담백하게 말한마디 건내는 것이 단편적인 내 시선을 저 끝까지 멀어지게 만들기도 하고 보이지 않던 코 닿을 곳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어주기도 한다. 질문하는 마음과 솔직한 마음은 아름다워 날 감동하게 만든다. 나 스스로에게 솔직한 마음은 더 어렵다. 그래서 나는 그런 마음을 들여다보기를 좋아한다. 누군가가 스스로에 대해 꾹꾹 눌러 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그 사람이 예뻐진다.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. 그것이 내가 날 습관적으로 기록해야하는 이유이다. 언젠가는 너무 애쓰지 않아도 당당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위한, 우연히 그걸 발견하고 들여다볼 어떤 남을 위한 신뢰를 만들어나간다.
 
 
 
 
 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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